대한병원장협의회, 이상운 회장 단독 체제로
의협 공식 산하 단체 편입... 7개 정책 아젠다 제안
대한병원장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의협) 공식 산하 단체로 편입하면서 새로운 집행부와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 의대 출신의 일산중심병원 이상운 원장이 단독 회장을 맡아 향후 협의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성료했다. 이날 총회에선 회칙에 따라, 직전 이사회 체제가 추천한 이상운 원장(이전 대표회장)이 단독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까지다.
이와 함께 집행부 일부도 교체됐다. 기존 장성구 감사가 연임했고 강동환 부산지회장도 새 감사로 선출됐다. 신명주 명주병원장은 정책이사에, 이덕규 전 심평원 조사운영실장은 고문에 임명됐다.
협의회는 최근 의협 공식 산하 단체로 편입하면서 기존의 9인 공동회장 체제에서 단독 회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중소병원의 각종 현안을 반영한 정책 어젠다를 설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확정한 어젠다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토요일 (수가) 가산제도의 중소병원 확대 △ 의사면허취소법 개선 추진 △중소병원 입원 환자의 식대 인상 추진 △중소병원 간호사 진료 및 수술 보조 업무 간호조무사대체 가능 추진 △중소병원 및 지역 수가 가산제 도입 필요 △대학병원 분원 개설 철회 및 저지 등 총 7개다. 이는 내년 4월 27~28일 열리는 제76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부의안건으로 상정한다.
아울러, 그간 서울 등 16개로 구성·운영됐던 지회 조직도 △서울․강원 지회 △인천 △경기 △부산·울산·경남·제주(부·울·경·제) △호남 △대전·충청 △대구·경북 지회 등 7개 지회로 재편했다.
이상운 회장은 "의협 공식 산하단체로 편입된 후 첫 임기 회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중소병원이 의료전달체계의 당당한 한축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