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뭣이 중헌디"...美 89세 탁구왕 '건강 비결'은?

탁구·탭댄스 등이 건강 비결...나이 들수록 혼자든 함께든 취미활동 즐겨야

레이첼 윌리엄스(사진)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탁구, 탭댄스 등을 규칙적으로 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FOX43 News]
최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여성의 사연이 보도됐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해당 여성은 탁구, 탭댄스 등 각종 운동을 섭렵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윌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첼 윌리엄스(89)는 건강관리를 위해 매주 탁구, 유산소 운동 등을 즐긴다. 지난 여름 열린 시니어 탁구 단식경기에선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그가 운동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시어머니다. 몇 년 전 레이첼은 시어머니가 치매로 고통받는 모습을 본 후, 활동적으로 사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지난 2007년에는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 University) 알츠하이머 연구에도 참여했다. 연구에 참여하면서 탁구, 탭댄스 등으로 건강을 관리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코로나19로 운동시설 등이 문을 닫던 시기에는 탁구연습기까지 구매했다. 지난 2020년 레이첼이 평소 다니던 노인생활센터의 피트니스센터도 문을 닫았다. 그러자 레이첼은 36개 방향으로 탁구공을 서브해주는 연습기를 200달러에 산 뒤 혼자서라도 탁구를 연습했다. 레이첼은 매일 탁구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3번은 유산소 운동을, 5번은 탭댄스를 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은 탁구공이 발사되는 연습기까지 구매할 정도로 탁구에 큰 열정을 보였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FOX43 News]
레이첼의 건강 비법...다리·엉덩이·코어 근육 강화하고 탭댄스까지

레이첼이 큰 열정을 보이는 탁구는 근력 향상과 인지기능에 이롭다. 먼저, 공을 주고받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어깨와 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공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작은 공의 방향을 재빨리 파악하고 회전 속도를 가늠해야 하는 탁구는 두뇌와 운동신경 발달에도 이롭다. 단, 탁구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팔을 휘두르다 어깨 힘줄,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런지, 로잉머신도 레이첼이 자주 하는 유산소 운동이다. 런지는 똑바로 서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다음, 허벅지와 바닥이 평행이 되도록 무릎을 굽히는 근력운동이다. 전체적인 다리 근육을 활성화하지만 주로 허벅지 뒤쪽(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 강화에 좋다. 다리를 발판에 올리고 앉아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운동, 일명 ‘실내 노 젓기’라 불리는 로잉머신은 다리 근육과 코어 강화 등을 돕는다. 손잡이를 뒤로 당기면서 다리는 피고, 몸은 뒤로 젖혀야 해서 전신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탭댄스는 구두 밑창에 ‘탭’이라는 징을 박고 밑창의 앞부분과 뒤축으로 바닥을 쳐서 소리내는 춤이다. 춤추며 뛰는 동작이 많은 탭댄스는 하체 근육 발달을 비롯 심폐 기능 향상에 좋다. 음악에 맞춰 다양한 안무를 외워야 하는 운동 특성상 치매 예방, 두뇌 활성화에도 도움준다.

나이 들어도 취미 있으면 더 건강해...함께든 혼자든 취미는 치매 등에 이로워

노년기에 접어들었더라도 취미활동을 갖는 건 중요하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하기 보단 취미를 가지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취미를 갖고 있는 65세 이상 노년층은 우울증을 덜 겪고,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배드민턴 등 가족, 지인과 함께하는 운동과 사회적 교류는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 《미국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동호회 등 사회활동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년층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질 위험성이 낮았다.

혼자 조용히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주 모나시대(Monash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일기나 편지 등 글쓰기를 하거나, 십자말풀이 등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은 치매에 걸릴 위험을 9~11% 줄인다. 그림을 그리거나 뜨개질을 하는 등 창의성이 요구되는 취미는 치매 위험을 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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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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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3-11-02 09:14:54

      나이들수록 취미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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