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유지하는 7 대 3 식단 법칙... 효소 풍부한 '이것'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는 원래 한약사가 꿈은 아니었습니다. 20대 때 첫 직장인 은행원을 시작으로 야근과 야식을 밥 먹듯이 했습니다. 그렇게 은행에서 돈을 만지다 보니 ‘그럼 나도 한번 돈을 더 만져볼까?’ 이런 욕심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바로 커피 사업이었습니다. 커피 사업이 어느 정점에 이르던 순간, 몸무게가 80kg이 넘어가면서 극심한 심장 통증을 느꼈습니다.

심장이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가자, 의사는 심장 혈관이 점점 막혀가는 관상동맥질환 초기 증세라고 했습니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좁아져서 결국에 막히게 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입니다. 일종의 동맥경화였습니다. 저는 의사의 지시에 의해 혈관조영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먹었으나 먹을수록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국 늦은 나이에 약대(한약학)에 들어갔습니다. 스스로 겪어보고 나서야 절대 ‘병원과 약물은 질병을 완치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모든 사업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 요양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건강 공부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하, 살아 있는 인간은 살아 있는 식물을 먹어야 하는 동물이구나!’라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죽은 음식(공장 음식)을 버리고 산 음식(채소 과일과 무첨가 주스)을 먹으면 비만과 질병에서 해방된다는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채소·과일식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건이나 채식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산 음식’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여 채소와 과일과 무첨가 주스를 주식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10년 동안 아직도 177cm에 62kg 그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 근처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세계적인 암센터, 채소·과일식 처방
세계 유수의 어떠한 암센터에서도 암 환자들에게 채소와 과일을 먹지 말라는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7년 연속 선정된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메이요 클리닉 다이어트로 명명하여 ‘채소와 과일 이외의 간식은 일체 섭취하지 말라‘는 지령(?)까지 내립니다.

텍사스 대학교의 MD 앤더슨 암센터나 존스 홉킨스 의대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암센터들은 모두 채소와 과일을 기본으로 암환자들에게 처방합니다. 열을 가하면 효소, 즉 생명이 죽기 때문인데요. 효소, 즉 생명이 살아 있는 음식은 지구상에 채소와 과일밖에 때문입니다.

채소와 과일은 식후에 먹는 디저트가 아니라 몸의 내부를 청소하는 ‘청소 음식’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디저트로 먹으면 죽은 음식 뒤에 청소 음식이 들어가서 몸 안에서 발효와 부패가 일어납니다.

건강한 몸 유지하는 7 대 3 법칙은?
세계암연구기금에서는 최근 약 10년간 5100만여 명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조사하여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수칙’을 발표했는데요. 3위가 ‘매일 400g의 채소를 먹을 것’이었습니다. 1, 2위는 무엇이었을까요? 1위는 ‘정상체중을 유지할 것’, 2위는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에서도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발표했는데 2위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을 것’이었습니다. 1위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담배연기도 피할 것’이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식습관의 핵심은 ‘채소·과일식’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제 ‘골고루 먹어라’에서, ‘과일과 채소를 우선적으로 먹어라’로 바뀌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바뀌었다’라는 표현보다는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이제 많은 사람이 ‘채소과일이 좋은 건 알겠는데’ 먹기 귀찮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7대3의 법칙으로 드시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과일과 채소를 70%로 하고 30%를 일반식으로 드시라는 말입니다. 저 역시 7대3의 법칙을 실천하여 18kg을 감량하고 요요 없이 177cm에 62kg의 날렵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 2주만 하셔도 기적을 경험하시리라고 장담합니다.

글=조승우 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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