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백신 계약 종료에 따른 일회성 매출이 영향을 끼친 가운데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318억원으로 15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3% 증가했다.

이번 흑자전환에는 노바백스 공급 계약을 마무리한 덕을 봤다.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종료에 합의했다. 약 1700억원이 매출로 일시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독감 백신 재개와 스카이조스터 대상포진 백신 매출 호조도 힘을 보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대응하는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이를 위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노바백스 정산은 일회성 성격으로 4분기 실적은 다시 백신 매출과 스카이코비원 잔여계약 이행 여부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라며 “2024년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백신 매출을 강화하며 실적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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