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 논문 출판수 전세계 13위...중국 1위 등극
논문 질적 평가지표 도입 4년…한국, 질적 성장률 글로벌 3위
우리나라 출판 연구 논문수가 전 세계 13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최신 조사 결과 중국이 가장 많은 연구 논문을 출판했으며 미국과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논문의 질적 평가 수준은 스위스가 가장 높았으며 네덜란드와 호주, 영국 등 국제 협력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유럽 국가들의 영향력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25일 과학·기술·의학 분야의 학술 연구 출판 및 정보 분석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 엘스비어(Elsevier)가 스코푸스(Scopus)에 등재된 전 세계 논문을 기반으로, 한국의 연구 생산성 및 영향력을 추적하고자 ‘한국의 연구 동향 및 성과 보고서 2023’을 발행했다.
스코푸스(www.scopus.com)는 엘스비어가 제공하는 선행 연구 탐색 및 연구 성과 평가 툴로 QS(Quacquarelli Symonds),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평가에 활용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 경쟁력 분석, 미국과학재단의 연구 성과 분석 보고서인 S&E Indicators도 이를 기반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논문 수 기준, 전 세계 논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5.3%이며, 상위 20위권 국가의 연평균 성장률은 4.3%, 한국은 4.2%로 나타났다. 중국의 논문이 394만8894편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40만4469편)과 인도(109만8115편)가 그 뒤를 이었다. 2017~2021년 성과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논문 수를 추월한 데 이어 2018~2022년 발표된 논문 수에서는 인도가 영국의 논문 수를 넘어섰다.
논문의 질적 평가 지표인 FWCI(상대적인 피인용 지수) 기준으로 분석하면 스위스 논문의 FWCI가 1.7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네덜란드(1.69), 호주(1.58)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협력 비율 또한 스위스가 70.2%로 가장 높고 그 뒤로 네덜란드(63.4%), 영국(58.8%)이 뒤따랐다. 국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는 유럽 국가들의 인용 영향력이 아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FWCI란 동일한 출판 연도, 주제, 형태 등에 따른 논문 인용을 측정해 표준화한 상대적인 영향력 지수를 말한다. 전 세계 평균을 1로 정규화해 FWCI가 1.23이면, 해당 논문이 전 세계 평균 대비 23% 이상 인용됐다고 해석한다. THE 세계대학, 아시아 대학, 주제 분야, Impact Ranking의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상황이다.
지난 5년간 발표된 한국 논문의 FWCI는 1.10으로 전 세계 평균 대비 10% 이상 인용되고 있으며, 2018년 1.07에서 2022년 1.13으로 연평균 1.4% 성장해 논문 출판이 활발한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국제 협력 비율은 30.5%로 해당 논문들은 한 편당 18.6회 인용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한국 전체 논문의 한 편당 인용 수가 11.4회로 나타나기 때문에 국제 협력을 통해 발표된 논문의 인용 영향력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엘스비어 전용수 대표는 “2020년 BK21 FOUR에서 환산 보정 피인용지수로 FWCI가 활용되면서 논문의 인용 영향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27개 주제 분야 가운데 20개 분야의 FWCI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협력을 통해 발행된 논문의 인용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THE나 QS 등 세계대학평가에서도 다양한 국가·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 개발 및 논의가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연구 동향 및 성과 보고서 2023은 전 세계 국가별 연구 성과 및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연구 동향 분석, 대학의 연구 성과 분석, 관리 및 홍보를 위한 사례 인터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고서 전문은 엘스비어 코리아 웹사이트(http://www.elsevier.com/k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