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학술지 《미학, 창의성 및 예술의 심리학(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완벽한 옷의 색상을 코디하는 데 가장 강력한 요소는 눈동자 색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트앤드루스대의 연구진은 200명을 대상으로 피부색, 머리 색, 눈동자 색이 서로 다른 모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거의 모든 스타일리스트들은 피부색을 강조하며 피부색에 맞춰 옷의 색상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 피부색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모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의 색상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모델들의 피부색이 아닌 모델들의 눈동자 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모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가장 많이 꼽힌 색깔은 빨간색과 파란색이었는데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회색 또는 파란색 눈을 가진 모델들은 ‘시원한’ 파란색 계열의 옷을, 짙은 갈색 눈을 가진 모델들은 ‘따뜻한’ 주황색/빨간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옷 색깔 선택에 있어 얼굴색이 중요하다고 한 것은 얼굴색과 눈동자 색이 비슷해 눈동자 색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라며 “실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눈동자 색이 더 어두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눈색이 다양한 서양인들 이야기지 않나... 나는 얼굴은 흰데 눈동자는 새까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