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처럼 '男그곳'도 키워볼까"...3kg기구에 음경 낀 사연, 뭐길래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 종종 있어...심할 경우 음경 절단할 수도

외국의 한 헬스트레이너가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시도한 엽기적인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의 한 헬스트레이너가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시도한 엽기적인 행동이 화제다. 헬스 기구를 이용해 몸의 근육을 키운 것처럼 자신의 음경 크기도 키우면, 남성 회원들에게 획기적인 운동법이 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살고있는 한 트레이너(24)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그의 이두박근과 대퇴근(다리 근육)을 키운 것처럼 자신의 음경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가 '기껏' 고안한 방법은, 약 3kg 무게의 금속판 구멍에 자신의 늘어진 음경을 삽입하고, 발기한 성기로 금속판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그의 음경에는 가벼운 통증과 부풀어 오르는 등 팽창이 시작됐지만 이를 무시했다. 그러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음경에 자극을 줬다.

이런 행동의 결말은?
이 남성은 결국 음경에 금속판을 매단 채로 병원을 가야했다. 금속판을 음경에 끼고 2시간을 이동해야 했고 그를 부축하기 위해 친척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남자가 방문한 인도 구자라트 주의 한 비뇨기과의 자이수크 칼라티아 박사는 "남성은 음경에 통증과 붓기의 강도가 점점 높아져 금속판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당황한 그는 급한 데로 병원을 찾았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칼라티아 박사는 "남성의 음경이 마치 쇳덩어리에 감금된 것처럼 보였다"고 표현했다. 칼라티아 박사를 비롯한 비뇨기과 의사들은 진통 젤(gel)을 이용해 판을 밀어내려고 애썼지만 판은 꿈쩍하지 않았다. 퉁퉁 부은 음경의 붓기를 빼기 위해 약물을 투여했지만 이마저도 듣지 않았다.

결국 갖은 방법을 동원한 끝에 음경의 붓기를 뺄 수 있었고, 마침내 금속판을 제거할 수 있었다. 남성은 다음날 퇴원했다.

어리석으면서도 기상천외한 사건이라고 하겠지만, 이와 비슷한 '고의적 음경 끼임 사고'는 이전에도 종종 보고된 바 있다. 음경 감금 또는 졸림(Penile incarceration, strangulation)은 실제 일어나는 응급상황으로, 일반적으로 정신 질환이 있거나 극단적 성적 흥분을 시도하는 환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비뇨기과를 운영하는 의사 로버트 하트만이 전한 '엽기적인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성적 쾌감을 위해 결혼 반지를 성기에 꽂았다가 다시 못 빼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반지로 인해 성기가 빨갛게 부풀고 괴사를 일으킬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것이 후문이다.

의사들은 음경이 낀 채로 압박이 지속된다면 혈관과 신체 조직이 손상돼 잘못하면 괴사에 이를 수도 있어 묶인 것을 긴급하게 풀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최악의 경우 음경 절단도 필요할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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