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후성유전학 분야 발전 이끈 권위자
[바이오인물] 성균관대 한정환 교수
성균관대 약대 한정환 교수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선정한 제54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가 됐다.
한독학술대상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약학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5년 이상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약학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한 교수는 후성유전학 및 신호전달 체계 관련 국내 권위자로, 노화된 단백질을 회복하는 효소가 암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거나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해 비만을 일으키는 신호전달물질을 연구한 바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다룬 연구 결과를 《Nature Communications》나 《Molecular Cell》 등 세계 저명 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표적분자를 발굴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약개발 체계를 제시하는 등 뛰어난 연구 성과로 30년간 국내 후성유전학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한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선고연구센터육성사업으로 ‘에피지놈 제어 연구센터’와 ‘에피지놈 다이나믹스 제어 연구센터’ 사업을 연속으로 유치해 후성유전학 연구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현재 한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성균관대 약학대 학장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대한약학회 발전과 국내 신약개발을 이끌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