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화냈다” 오락가락...뜻밖의 당뇨 의심 증상?
시력 급격히 떨어지고, 단 음식에 대한 식탐 늘어나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이용한다. 그 과정에 필요한 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당뇨병에 걸리면, 즉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중 포도당 수치, 즉 혈당이 높아진다.
혈당이 많이 오르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의 양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고 체중이 빠진다. 흔히 ‘피가 끈적해진다’고 표현하는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 합병증이 발생한다.
끈적끈적한 혈액이 미세한 혈관을 막으면 손과 발이 저리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미국 식품·영양·건강 정보 매체 ‘잇디스,낫댓(EatThis,NotThat)’ 자료를 토대로 고혈당이 유발하는 뜻밖의 증상에 대해 알아봤다.
늘 피곤하다
종일 피곤하다. 심지어는 밤에 푹 잤는데도 그렇다면 당뇨가 원인일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몸은 당분을 처리하기 위해 과로하게 된다. 그 결과 피곤이 가시질 않는 것.
혈당이 높으면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도 피곤해질 수 있다. 심한 피로와 더불어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기분이 오락가락 한다
기분이 널을 뛴다. 급격히 화를 내다가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무슨 일이지?’ 생각하는 일이 잦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신경이 곤두서고 분이 일고 안절부절못할 수 있다.
시력이 떨어졌다
혈당이 높으면 시야가 흐릿해진다. 시력도 떨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게 떠다니는 비문증 증상이나 사물이 비뚤게 보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상을 느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산만하다
이상하게 일이 안 되고 집중하기 어렵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자.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이 너무 많으면 작은 혈관에 손상이 간다. 뇌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워지고 그 결과 생각하고, 말하고, 배우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단 음식이 너무 먹고 싶다
기운이 없으면 단 음식이 생각난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설탕은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빠르게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단 음식을 갈망하는 일이 최근 들어 빈번하다면 혈당 수치가 균형을 잃은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