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잠복 결핵 관리, “조기 발견 위한 선별검사 여전히 중요"
3차 종합 계획 목표 맞춰 결핵 퇴치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에 맞춰 결핵 예방과 조기발견, 환자 관리 등에 더욱 포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는 17일 퀴아젠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문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내 결핵 퇴치를 위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민 교수는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단의 자문가이자, 해당 사업의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 교수는 "2022년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39.8명으로 제2차 결핵관리 종합계획 결과 결핵 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결핵 발병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를 비롯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의료기관종사자, 집단 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 감염 검진 대상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질병관리청은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023~2027년)을 새롭게 발표했다. 여기서 보다 강화된 결핵 예방과 관리 정책 수립으로 질병부담을 최소화하고 결핵 퇴치 기반 마련을 위한 결핵 관리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강조한 것이다.
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 퇴치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도 결핵 발병률을 2027년까지 10만명당 20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며 "보다 포괄적인 결핵 예방과 조기발견, 세심한 환자 진료 및 관리 등에 필요한 더욱 안정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퀴아젠코리아 송구현 파트너는 잠복결핵 선별을 위한 혈액 검사인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QuantiFERON-TB Gold Plus)‘ 제품을 소개하면서 결핵 예방 및 검진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이날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혈액검사 항목에 잠복결핵 검사가 추가된 이후 의료기관 종사자, 교직원 등 집단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진 제도가 정착하게 된 과정도 공유했다.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는 잠복 결핵 선별을 위한 혈액 검사로, 128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IGRA)다. CD8 및 CD4 T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결핵 특이적 항원으로 최적화된 세포 매개 면역 반응을 이용한 결핵균 검사법으로,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의 검사에 용이하다.
또한 특이도는 97.6%, 민감도는 95.3%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퀴아젠코리아는 2013년 10월 국내 허가를 받은 퀀티페론-TB골드에 이어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를 출시하며 국내 잠복결핵 진단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퀴아젠코리아 윌리엄 린 대표는 “지난 2013년 퀀티페론-TB골드 출시 이후 국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난 10년간 결핵 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제품을 원활히 공급해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국내 여러 정책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