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회복 후 운전해도 괜찮을까?
뇌졸중 후 제2의 삶에 대한 문답
아침 저녁 기운이 뚝 떨어지는 가을에는 ‘뇌졸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이란 뇌혈류의 장해로 인한 갑작스런 뇌세포의 손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여 24시간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뜻한다. 뇌손상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장애, 감각장애, 실어증, 의식장애 등의 신경증상이 갑자기 또는 서서히 발생하고 많은 경우에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 그렇다면 뇌졸중이 발생한 후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국가건강정보 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뇌졸중 후의 삶에 관한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다.
뇌졸중 환자의 예후는 어떤가?
뇌졸중의 예후는 원인, 뇌 병변의 정도나 위치, 환자의 나이나 의지, 가족과 사회의 도움 정도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이전에 뇌졸중이 있었던 경우, 나이가 많은 경우, 대소변 실금이 있는 경우, 시공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경우 등은 예후가 나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10% 정도의 환자는 완전 회복이 되어 장애를 남기지 않으며, 또 다른 10%의 환자는 장애가 아주 심하게 남아 어떤 치료로도 회복이 잘 안된다. 나머지 80%의 환자는 재활치료를 통해 많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졸중 환자의 70% 가량은 독립적인 일상생활 동작 수행이 가능하며, 80%에서는 독립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뇌졸중 환자의 30% 정도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으며, 40% 정도는 사회 생활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죽은 뇌세포는 재생이 안 되나?
일단 뇌세포가 죽은 경우에는 재생이 잘 안된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일부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차이가 없다. 이러한 기능 회복은 손상된 뇌세포가 하던 역할을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가 일부 대신함으로써 가능하다.
언어는 언제 회복될까?
언어장애는 뇌졸중 초기에 흔히 나타나며, 뇌졸중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개 뇌졸중 후 3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회복이 일어나지만 길게는 1년까지도 회복이 진행될 수 있다. 회복되는 정도와 양상은 뇌졸중 초기에 언어장애가 어느 정도 심하게 있었는지 여부와 언어장애의 종류 등과 관련이 있다.
언제 입으로 먹을 수 있나?
뇌졸중 후에는 혀나 목의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감각이 떨어져 음식물을 삼킬 때 사래가 들리게 된다. 뇌졸중 환자의 50% 정도가 삼키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30%에서는 3개월까지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며, 15% 정도는 6개월까지 지속된다.
기억력은 차차 돌아올까?
기억력은 점차 회복된다. 기억 중에서도 특히 오래된 기억이 더욱 잘 회복된다. 즉 어렸을 때의 일이라든지 시간이 비교적 오래 지난 일 등을 더욱 잘 기억하지만 아침에 어떤 반찬으로 식사를 했는지 등의 비교적 최근 기억들은 회복이 느린 경우가 많다.
운전해도 되나?
뇌졸중 환자의 경우에는 운전을 하기 전에 충분한 신체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환자의 장애 정도나 상태에 따라 운전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뇌졸중에서는 편마비뿐만 아니라 감각기능에도 이상이 발생한다. 특히 시야가 줄어드는 증상이 흔하게 발생되며, 시력이 감소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한쪽을 아예 무시해 버리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운동기능 장애의 경우에는 그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만 감각기능 장애의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무시해 버리기가 쉽다. 따라서 운전을 하기 전에 충분한 신체검사를 통해 본인의 문제를 파악하고 보다 정확하게 검증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