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 항암효과가 이렇게 뛰어나다고?

베트남 북부 걱이 특히 항암성분 높고, 오일형태 섭취가 흡수 효과 가장 좋아

걱(Gac fruit)’은 박과의 덩굴 식물로 ‘천국에서 내려온 과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만큼 함유한 영양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름부터 생소한 ‘걱(Gac fruit)’은 박과의 덩굴 식물로 ‘천국에서 내려온 과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만큼 함유한 영양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걱에는 프로비타민A, 항균·항암을 활성화하는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및 폴리페놀과 같은 파이토케미컬과 체내흡수율을 높이는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특히, 걱은 현재까지 발견된 과일과 채소 중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아 ‘천연 항암제’로도 불린다. 이들 물질은 항암작용, 심장보호,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라이코펜은 강력 항산화제로 평가받는다.

국제의학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의 한 연구에서 베트남 중부·북부, 태국, 호주 등의 44개 걱 샘플을 두고 유방암과 흑색종(악성 종양) 세포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흑색종과 유방암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색종 세포 ‘MM418C1’은 72시간 동안 80%까지 없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주목할 만한 것은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북부, 중부의 걱 추출물이 암세포 생존력과 성장을억제했다는 점이다. 그 수치를 최대 70%까지 낮춘 것. 그 중에서도 베트남 북부산 걱은 암세포 진행을 막는 물질과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가장 높았다.

이 좋은 과일 걱을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걱은 단맛이 풍부해 생과로 먹어도 좋지만 오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생과에서 추출한 오일이 걱의 풍부한 영양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말린 것에서 추출한 오일은 추출 과정에서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최대 97%까지 사리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위 연구에서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된 걱에 영양 수치가 높았던 만큼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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