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670억 규모 투자 유치...국내 기업 최초

인니 혈액제제 공장 설립 가속화 예정…"2025년 완공목표"

(왼쪽부터) 짜효 푸르노모 인도네시아 투자부 국장, 루시아 리즈카 안달루시아 보건부 총국장, 에디 포르완토 INA 재무국장,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 INA 투자국장,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안재현 SK디스커버리 바이오위원회 의장, 양석환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참사관,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 권기준 SK인도네시아 담당 [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가 한국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 이하 INA)와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INA와 ‘프로젝트 방향과 주요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INA는 혈액제제 프로젝트에 최대 5천만 달러(한화 약 669억 원)를 투자하게 되며,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INA와 한국 기업 간 첫번째 협력 사례이며 혈액제제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SK플라즈마 측은 설명했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다. 과다 출혈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사용된다. 특히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필요성이 커져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GDP 기준 세계 11위, 인구 약 3억 명에 달하는 시장이다. 현재 혈액제제 연평균 성장률이 11%에 육박하지만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급화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플라즈마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연간 100만 리터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혈액제제 공장 건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혈액제제 공장의 운영, 사업권, 생산, 판매 등은 합작법인이 담당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혈액제제를 공급하고 국가필수 의약품 자급화를 도울 예정이다.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과 INA 참여로 혈액제제 공장 건설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연내에 현지 착공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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