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고?" 내성적 사람과 사귀면 '이런 표현' 다르다
요즘 MZ세대에게 MBTI는 거의 혈액형처럼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서로의 MBTI를 확인하고 각자 성향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런데 성격 판단에서 가장 기본은 바로 내향적인가, 아니면 외향적인가 이다. 보통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구애하는 외향적인 사람과 달리, 내성적인 사람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전달한다. 마음을 표현하기 전 깊이 생각하고, 전달할 때도 보다 신중한 방식을 택한다.
◆ 자신과 유사한 소수의 사람에게 집중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사람과 주로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즉 공통점이 많은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낸다는 의미다. 외향적인 사람이 다양한 사람과 친분을 쌓는다면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과 유사한 측면을 가진 사람에게 집중한다. 사교성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떨어지지만 친밀한 사람에게 쏟는 에너지와 정성은 더 크다.
◆ 말하기보다 상대방 말에 경청하기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표출하기보다 속으로 혼자 생각하길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시간보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 본인 중심으로 대화의 방향을 돌리지 않고 성급한 조언을 건네지도 않는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습관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와 속마음도 보다 잘 알게 된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 말보단 행동으로 애정 표현
내성적인 사람은 부끄러움 때문에 달콤하고 낯간지러운 얘길 잘 못한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야근하는 연인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회사 앞으로 직접 찾아오는 실천가일 확률은 높다. 말보단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 현재를 즐기기보다 신중하게 생각
내성적인 사람은 카르페 디엠을 추구하지 않는다. 카르페 디엠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는 의미다. 외향적인 사람은 현재에 충실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편이라면, 내성적인 사람은 즐기기에 앞서 신중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다. 즉각적인 결정보단 정신적으로 탄탄하게 건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인과 문제가 생겼을 때도 즉각적으로 해결하려하기 보다 신중히 생각하고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경향이 있다.
◆ 끊임없는 자기검열과 잘못 인정
내성적인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검열을 하고 충분한 검토 후 결정을 내린다. 상대방과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의 탓으로 돌리기 전 본인에게는 문제가 없었는지 한 번 더 점검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혼자 있는 시간 선호, 질투심 부족
내성적인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한다. 개인적인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상대방의 사생활도 존중한다. 연인이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뿐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 혹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필요하단 사실을 잘 안다는 것이다. 연인이 다른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질투심을 느끼거나 방해하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