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52주간 유지…동화약품 다한증 치료제 품목허가 신청
“2025년 국내 출시가 목표”
동화약품이 5일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전문의약품 '에크락 겔'의 국내 출시를 위한 품목허가승인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다한증은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질병이다. 국소 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것이다.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이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하기 때문에 생긴다.
에크락 겔은 항콜린제 계열의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겔 타입의 전문의약품이다. 아세틸콜린 결합을 방해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땀 분비를 억제한다.
관찰 연구에 따르면 에크락 겔은 사용 일주일 이내 다한증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장기 임상 시험 결과 효과가 52주간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하루에 한 번 사용하고 따로 닦아낼 필요가 없다는 편의성도 있다.
지난 6월, 동화약품은 일본의 상장제약사 ‘카켄제약’과 에크락 겔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동화약품은 “에크락 겔의 국내 출시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최초의 바르는 의약품인 에크락 겔이 국내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들의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