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cm에서 183cm"...콜롬비아 20대男 키 연장술 어떻길래
1인치(2.54cm)당 5250만원 정도...키연장술 받은 후 과정 영상 기록 화제
29세의 콜롬비아 출신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남성이 키연장 수술을 받으면서 그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썬(theSun)이 최근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예페르손 코시오(Yeferson Cossio)의 키는 177cm였으나 그는 이 키에 만족하지 못했다. 예페르손은 2년 전에 다리에 건강상 문제가 생겼고, 개인적 사안으로 그 문제를 밝히기 싫어했다. 그는 당시 다리에 이상을 겪으면서 신장연장술에 대해 알게 됐고 키를 늘리는 수술을 받겠다 결심했다고 전했다.
예페르손은 콜롬비아의 한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다. 1인치(2.54cm) 늘리는 데 3만 5천 파운드(약 5천 250만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인치 정도를 늘린 예페르손은 1억 5천이 넘는 돈을 수술에 쓴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사지연장술은) 가장 고통스러운 수술이자 가장 비싼 수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177cm (5피트 8인치)였던 나는 186-7cm (6피트 1인치)정도는 너무 크다 생각했고, 183cm (6피트) 정도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예페르손은 인스타그램 11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는 채널을 통해 순전히 미용적인 이유로 동기 부여받아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이 받은 수술과 과정에 대한 경험을 상세히 설명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수술실에서 누워 있는 영상도 포함됐다.
정확히 어떤 방식의 수술을 받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페르손의 수술을 진행한 의사에 따르면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긴 상태 등 다리 형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 수술을 받기도 한다고. 예페르손은 회복에 4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발을 다시 밟을 때까지 일상적인 대부분의 활동을 포기해야 한다.
그는 수술 후 휠체어에 앉아 다리를 붕대로 싸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회복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돈이 너무 많아 어디에 쓸지 몰라서 이런 허튼 짓을 하냐”, "이 모든 고통을 감당할 가치가 있을까?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그대로도 완벽하다." "팔이 너무 짧아 비대칭으로 보인다.” 등의 비꼬고 혐오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반면 "돈이 있다면 해도 좋다. 나도 (남자지만)키높이를 신는다, 키가 더 커지면 좋겠다."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은 최종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네 몸에 원하는 대로 해라!"등 일부 사람들은 예페르손의 수술 결정을 지지하기도 했다.
키연장술은 뼈,근육, 혈관 등이 얽힌 복잡한 수술...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돼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키연장술을 받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추세다. 키연장술은 간단히 말하면 다리 뼈를 잘라 공간을 만들고, 사이에 뼈가 채워지게 만드는 원리다. 주변 근육, 혈관, 신경들이 같이 늘어나야 그나마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다 할 수 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수술이며, 회복에도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단순히 키가 작아 외모콤플렉스에 의한 것이라면 좀 더 철저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국내 골연장술 대표주자인 이동훈연세정형외과 이동훈 원장은 "키연장 수술 후 중요한 것은 뼈와 함께 근육이 같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근육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여기에 무리하게 압력을 가하면 관절에 손상이 가 장기적으로 매우 안좋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원장은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관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수술 과정에서 적절하게 근육을 느슨하게 해주는 시술이 필요하다"며 "전문적 기술과 경험 없이 이런 시술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평생 써야하는 관절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 정말 괜찮을까요?
너무 용감한 것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