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자꾸 가스 찬다”…이 증상 한달 12회 이상이면?
꽤 흔한 복부팽만증…한달에 12회 이상 느낀다면 문제
배에 가스가 꽉 차고 더부룩한 느낌을 주는 복부팽만은 일상에서 흔한 증상이다. 변비, 소화불량, 과다한 장내 가스, 과식, 체중 증가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런 더부룩한 느낌이 비정상이거나 평소보다 심각하단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국 위장병 전문의인 윌 불세비치 박사는 자신의 SNS에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불세비치 박사에 따르면 △증상이 만성이 될 때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특정 음식을 먹는 게 두려워질 때 △생활에 변화가 필요할 때, 복부팽만 증상을 큰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더부룩함을 느낀다는 건 장 건강 악화, 만성 소화 문제,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복부나 다른 신체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서 복부팽만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3주 이상 속이 더부룩할 때 △주기적으로 더부룩함을 느낄 때(한 달에 12회 이상) △식단을 바꿨는데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때 △배가 붓거나 덩어리가 있을 때 △아프거나 설사, 변비, 체중 감소, 혈변 증상이 동반될 때 △팽만감 때문에 움직이거나 일상 활동을 하기 어려울 때에는 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부팽만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있다.
복부팽만 있는 사람, 먹을 때 공기 삼키지 않게 주의
규칙적인 운동은 소화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예방한다. 증상이 있을 때에도 운동이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할 때는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입을 다문 채로 먹도록 한다. 식사는 적은 양을 여러 번에 걸쳐 먹도록 한다.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배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피해야 할 것들로는 탄산음료, 술, 카페인이 있다. 양배추나 콩과 같이 가스가 차게 하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밤 늦게 야식을 먹거나 먹을 때 구부정한 자세로 먹지 않는다. 가공식품, 단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복부팽만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십자화과 채소, 콩류, 유제품, 포드맵(FODMAP) 식품, 사과, 짠 음식,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 양파와 마늘, 수박 등이 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식품으로는 오이, 아스파라거스, 쌀, 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 프로바이오틱 요거트, 회향씨(fennel seeds), 생강, 페퍼민트 차와 카모마일 차, 계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