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술술' 술 들어가네..."연휴 심장증후군 조심"

연휴로 음주 이어질 수 있어 더 주의...술 마신 뒤 2일은 안 마시고 쉬어야

 

추석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푸짐한 명절음식은 자기도 모르게 과음에 빠지게 한다. 명절 연휴(6일)도 길어 연달아 술을 마실 확률이 높아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인 즐거운 자리. 이런 날은 술이 빠지지 않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푸짐한 명절음식은 자기도 모르게 과음에 빠지게 한다. 명절 연휴도 길어 연달아 술을 마실 확률이 높아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이에 과음으로 발생하는 질환과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연휴 심장증후군 = 연휴 동안 그간 쌓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한번에 많은 술을 먹게 된다. 해당 질환은 몰아서한 음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병한 부정맥을 말한다. 체내 알코올이 다량으로 들어오면 분해 과정 중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생긴다. 이는 심장 수축 능력을 떨어뜨려 현기증,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대표적 증상으로 관절통증, 두통, 극심한 스트레스, 소화불량 등이 있다.

알코올성 간 질환 = 6일 간의 긴 연휴로 가족, 친구, 애인 등 약속이 늘면서 술자리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음주가 잦아지면 간 건강에 큰 손상을 유발한다. 간 손상이 커진다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부전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초기 무증상으로 발현되나 무력감, 구토, 발열 등 증상이 진행된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한다.

과식 유발 = 술을 마시면 식욕을 증진하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과식하게 된다. 특히 명절 음식은 전, 고기 산적, 약과 등 기름진 음식이 많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 소화를 지연시켜 복부팽만, 설사, 속쓰림 등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피치 못한 술자리, 적게 먹는 방법은?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절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먼저 술은 가득 따르지 말고 늘 반 잔을 지향해야 한다. 한잔을 다 받았다면 반 잔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전날 술을 마셨다면 최소 48시간은 지난 뒤에 다시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에 있는 알코올을 희석해 취하는 속도를 늦춘다. 또 소변을 자주 보게해 알코올 배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기름기가 적고 덜 자극적인 안주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인 배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숙취 해소에도 으뜸이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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