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은 심부전 경험...“10년간 사망률 14배 증가"
매년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 심부전 인포그래픽 공개
매년 9월 29일(World Heart Day)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지정했으며, 올해는 ‘Use heart, Know heart(심장을 잘 알고, 잘 사용하자)‘를 테마로 심장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전 세계에서 전개된다.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심장증후군으로 호흡 곤란, 기침, 피로, 하체 부종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진단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심부전은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부담을 야기하고 있음에도 국내 성인 46.3%는 심부전에 대해 인식이 낮을 정도로 질환 인식이 저조한 편이다.
5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심부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45%는 5년 내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고령화로 인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2018년 기준 국내 유병률은 2002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은 환자에게 사회적·정서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 중 76%는 질환으로 인한 일상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2명 중 1명은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치료와 반복적인 입원에 따른 심부전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상당한 상황이다. 2018년 기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비용은 약 830만 원으로, 이는 2002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심부전 의료비는 2020년 대비 약 6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입원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부전의 심각성을 알리는 '심부전 더 알아보고, 더 건강하게 지키기'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인포그래픽에는 심혈관 질환의 종착지인 심부전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가 처한 위험성 △증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부담 △심부전 의심 증상 등 심부전에 대한 주요 정보를 담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틴 커콜 대표이사는 "인포그래픽과 같은 질환 인식 개선 활동과 의학적인 정보 전달이 심부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심부전 및 주요 대사 질환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환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당뇨병 등 심부전의 주요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 또는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조속히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심부전을 적극적으로 예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심부전 질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심부전 환자의 치료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