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에 과식까지…'명절 증후군' 두렵다면?
기존 생활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추수의 계절 가을. 풍성한 음식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이야기꽃을 피우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즐겁기만 해야 할 명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도망가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때문에 ‘명절 증후군’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명절 증후군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장거리 운전한다면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행복한 귀향길에 장시간 운전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이 때에는 현명하게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물리적으로 장딴지 근육운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정맥피가 순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없게 되어 피가 정체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혈전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하는 귀향길에는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의 휴식을 갖고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아무리 맛있어도 과음과 과식 피하기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 되면 반가운 마음에 부모님이 손수 만들어주신 음식을 거부하기 힘들다. 또 묵혀둔 이야기를 하면서 기울이는 술잔은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과음과 과식으로 인해 급체에 걸리거나 복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심지어 명절이 지난 후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이 많은 고 칼로리 설날 음식과 특히 독한 술은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수면시간 유지는 필수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일가 친척들과의 반가운 자리로 밤을 새가며 고스톱을 치거나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TV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연휴가 되었다고 갑작스레 생활 패턴을 바꾸다 보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심각한 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 아무리 즐겁더라도 최소 5시간 이상은 수면하는 것이 좋다.
순식간에 발생하는 아이들 안전사고 주의
분주하게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술잔을 기울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또래들과 놀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끼리 장난치고 놀다보면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되게 될 수 있다. 특히 평소 지내던 환경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아이들과 놀다보면 여러 가지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해야 한다. 추석에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설에는 얼음이 얼은 강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질 수 있으며, 추석에는 논두렁이나 야산에서 낙상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