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해지려는 마음도”…피로를 부르는 일상 습관들

무심코 하는 습관 행동이 만성피로 불러

매일 일상에서 하는 작은 행동들이 습관이 되면 그로 인해 끊임없는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상 피곤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바쁜 일과 수면 부족에서 그 이유를 찾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하는 작은 행동들이 습관이 되면 그로 인해 끊임없는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일례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을 들 수 있다. 아침식사는 하루의 연료를 채우는 일이다. 거른다는 것은 연료 탱크가 빈 채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도 연료가 있어야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혈당 수치가 떨어져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기운이 떨어지고 피곤해질 수 있다. 간단히 과일 한 조각이나 요거트 한 병이라도 몸 안에 음식을 넣어야 하루를 보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 일상적 습관들 중 만성피로를 부르는 행위들을 호주 심리전문 매체 ‘핵스피릿(Hackspirit)’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습관처럼 달고 산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여러 잔의 커피를 마셔대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많아질 수 있다. 물론, 카페인이 즉각적으로 잠을 깨우고 에너지를 올려줄 지는 모르겠지만 잠시일 뿐이며, 카페인이 분해되어 그 효과가 사라지면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피로는 더 심해지고 또 다시 커피에 손을 뻗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커피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거나, 적어도 짧은 시간에 몰아서 여러 잔 마시지 않도록 한다. 가장 좋은 건 역시 물로 하루 종일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운동을 등한시한다

이미 피곤한데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끔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혈류가 증가하고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운이 난다.

따로 시간 내 운동을 할 수 없다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잠시 걷거나 집에서 요가 몇 동작이라도 해보는 등 하루 일과에 신체활동을 끼워 넣어보자.

나만의 시간을 소홀히 한다

바쁜 일상에 치이고 일, 가정, 사회적 의무 사이에서 우리는 종종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걸 잊는다. 하지만 속도를 늦춰 자신의 욕구와 관심사를 돌보는 일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밀어붙이면 번아웃과 만성피로가 올 수 있다.

책을 읽든, 반신욕을 하든, 자연에 나가 산책을 하든, 아니면 그저 조용히 앉아 생각을 하든 매일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 작은 행동으로 인해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날 것이다.

단 걸 너무 많이 먹는다

단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도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달달한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운이 나는 것 같지만,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랐다 떨어지며 더욱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당 섭취를 줄이고 과일이나 견과류와 같이 건강에 좋은 간식을 먹도록 한다.

완벽주의자다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린다. 항상 뭔가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도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낀다. 피로하고 기운이 빠진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모두 실수를 하며, 그것이 우리가 배우고 성장하는 방식이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져 보자. 현실적인 기대를 세우고, 가끔은 충분히 좋은 정도로도 괜찮다는 걸 인정하자.

하루 종일 앉아 있는다

사람들은 책상에, 컴퓨터 앞에, 소파에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게 우리를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단 걸 아는가?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 절약’ 모드로 바뀌어 몸이 나른해 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자세나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야 하더라도,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만큼 움직이는 게 좋다. 한 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점심시간에 잠시 산책을 하거나, 짧은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를 무시한다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전반적인 건강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스트레스는 못 본 척 무시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스트레스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무시하고 계속해서 나아가기만 한다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뿐이다. 만성 스트레스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피로와 압박감을 느끼며 번아웃이 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운동을 하든, 명상을 하든, 취미를 갖든, 믿을만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관리할 방법을 찾아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듣지 않는다

우리 몸은 무엇이 필요한 지 항상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신호를 잘 듣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자주 이러한 신호를 무시한다. 너무 바쁘거나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피로를 제쳐두고, 식사를 거르며, 쉬기를 거부한다. 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는 건 자동차의 엔진 경고등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끝이 좋을 수 없다.

몸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 피곤하면 쉬고, 배고프면 먹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필수적인 일이다. 그리고 최상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주는 최고의 방법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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