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원한다면 쉬자…'커피 끊기' 챌린지 언제 필요할까?
체질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건강상 이점
30일간 커피를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매일 각종 도전, 이른바 챌리지가 유통되는 소셜미디어에서 최근에는 건강 관련 도전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커피나 술 등 중독적 물질을 안먹고 나타나는 변화를 기록하는 영상물도 많다.
'직장인의 수액'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커피를 끊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도 종종 발표되고 있다. 다만 카페인 섭취에 유의해야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으며, 커피를 끊은 것이 주는 건강상 이점도 여럿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들이 △영양 흡수 개선 △피부 탄력 유지 △수면의 질 상승 △속쓰림 예방 △불안감 감소 및 면역기능 증강 등이다.
영양분 흡수 개선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C와 비타민 B군과 같은 일부 수용성 비타민은 완전히 흡수되기 전에 체외로 씻겨 나갈 우려가 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와 칼슘과 철분의 흡수율도 떨어진다.
피부탄력 유지
주름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콜라겐 생성 능력이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 생성이 자연적으로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 탄력 및 보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도한 자외선, 지나친 담배와 설탕와 함께 카페인은 콜라겐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수면의 질 상승
커피를 마시면 쉽게 잠을 못 이루는 이들이 많다.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의 급격한 증가는 수면의 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은 일단 체내에 들어올 경우 몇 시간 동안 머물기 때문에 오후 늦게나 밤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낮 시간에도 카페인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되레 에너지가 급감한다.
속쓰림 예방
커피는 속쓰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산도가 높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줄이는 것은 위산역류나 속쓰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다.
불안감 감소 및 면역 기능 개선
카페인이 코르티솔을 계속 상승시킬 경우 급성 스트레스와 비슷한 충격을 줄 수 있다. 2015년 10월 '커런트 오피니언 인 사이콜로지(Current Opinion in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스트레스 반응을 자극하며, 다른 일상적 스트레스 요인과 함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에는 면역 기능 저하와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카페인은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켜 착상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면 지나친 커피 섭취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이들도 많다. 다만 2019년 3월에 스포츠 및 운동 의학 및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 운동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운동 중 혈전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의 섭취 제한량(400㎎)이다. 임산부는 하루 300㎎ 이하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자의 체중 ㎏당 2.5㎎ 이하 마셔야 한다. 예를 들어 체중이 40㎏인 초등학생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40×2.5=100㎎에 불과하다.
오오오~~~ 저도 30일간 커피 끊기 챌린지를 도전해 봐야겠네요... 재미있는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