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카레...숙면 '방해'하는 음식이라고?
멜라토닌 촉진하는 체리, 아몬드는 좋은 야식
숙면을 위한 첫 단계는 잠자리에 눕자마자 잠에 빠져드는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서 한참 동안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인다면 이미 숙면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다.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먹는 야식도 있다.
영국의 건강 서비스 보험업체인 ‘베넨든 헬스’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피해야 할 야식 5가지를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에 소개했다.
카페인 함량 높은 초콜릿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설탕 함량이 높아 야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빠른 안구 운동(REM)이 더 자주 발생해 아침에 졸음이 올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달콤한 간식을 먹고 싶다면 체리나 바나나와 같은 천연 대체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고품질 다크 초콜릿에는 몸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 수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와 플라바놀이 포함돼 있지만 코코아는 여전히 잠을 이루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다크 초콜릿에는 종종 카페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각성 효과 돕는 치즈
강하거나 숙성된 치즈에는 정신을 차리도록 돕는 아미노산 티라민이 많이 함유돼 있다. 베이컨, 햄, 페퍼로니를 포함한 특정 치즈와 보존육에는 높은 수준의 티라민이 함유돼 있다. 전문가들은 “티라민은 부신에서 ‘투쟁 또는 도피’ 호르몬을 분비하게 해 몇 시간 동안 각성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수면 방해 캡사이신 함유된 카레
카레를 포함한 매운 음식에는 체온 조절을 방해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캡사이신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레를 먹으면 향신료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높은 수준의 에너지가 필요해 깊은 수면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혈당 떨어뜨리는 아이스크림, 과자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숙면을 방해하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잠에서 깨게 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과 과자와 같은 단 음식은 처음에는 혈당 수치를 급상승시키지만 이후 잠자는 동안에는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전문가들은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부신에 응급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리고, 이는 다시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켜 신체를 잠에서 깨우게 된다”고 말했다.
피로 유발하는 감자칩
짠 간식은 당장은 졸리게 만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감자칩 소금의 과잉 섭취는 신체를 탈수시키고 수분 보유를 증가시켜 피로와 피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유럽 내분비학회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짠 간식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칩을 포함한 짠 음식은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넨덴 헬스의 연구원들은 체리, 생꿀, 바나나, 아몬드가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을 촉진하는 훌륭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