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두려운 탈모…액제·알약·폼 선택 기준은?

현대약품 마이녹실, 동국제약 판시딜, JW신약 로게인 등 마케팅 활발

왼쪽부터 현대약품 마이녹실, 동국제약 판시딜, JW신약 로게인

일교차가 섭씨 10도를 넘어서는 환절기를 맞아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모발이 얇아지거나 빠지는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름 한철 내리쬔 뜨거운 햇빛과 자극에 지친 두피가 모근을 약화시키고 두피 속 유수분(油水分)의 불균형을 초래해 탈모를 부추기고 있다.

탈모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에게 의약품을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의약품으로 치료해야 한다.

탈모를 치료하거나 치료보조로 쓰이는 일반의약품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발매되고 있다. 탈모 부위에 바르는 액제, 알약 제형, 폼 형태의 제품 등이 그것이다.

탈모 치료제 중 마케팅에 가장 활발한 제품은 마이녹실(현대약품), 판시딜(동국제약), 로게인(JW신약)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대중광고는 물론 파워블로거와 인플루언서 등의 후기 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액제 형태의 탈모증 치료 일반의약품의 대표주자는 미녹시딜 성분 제품이다. 본래 궤양과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며 안전성을 확립한 미녹시딜 제제는 두피의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모근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이 이 미녹시딜 성분의 대표적 탈모증 치료 일반의약품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대약품이 전국 14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피부과에 내원한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모발의 개수와 굵기가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현대약품은 탈모의 증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액제 외에도 겔제, 캡슐제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복합 마이녹실액5%, 마이녹실액 5%, 마이녹실액 5%(쿨타입), 마이녹실액 3%(여성형 탈모), 마이녹실 겔5%, 마이녹실S 캡슐(케라틴 및 약용효모) 등의 제품이 있다.

동국제약은 약용효모 성분의 경구용 탈모보조치료제 ‘판시딜’을 발매하고 있다.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을 배합한 제품이다. 모발의 필수 영양성분들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 세포에 공급돼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지며 손상된 모발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판시딜은 일반의약품 경구용 탈모보조치료제 중 9년 연속 판매 1위(2014년~2022년 IQVIA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존슨앤존슨(J&J)의 ‘로게인폼’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오리지널 미녹시딜 제품으로 2016년 국내 허가를 받은 폼 제형 탈모치료제다. 국내에서는 JW신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로게인은 폼 제형이라 흐르지 않아 원하는 부위에 바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프로필렌글리콜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가려움과 따가움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도 사용 가능해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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