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출산 과정 봤다가 트라우마.. 남편의 생각은?
남편의 출산 참여... 부부가 함께 분만의 아픔 나누는 게 이득
요즘은 남편이 아내의 분만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분만실에 들어오기를 꺼려하는 남편을 이상하게 보는 시대다. 진통과 두려움에 떠는 아내는 남편이 손을 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 탄생하는 것 만큼 성스러운 장면도 없다. 최근 호주의 한 남성이 아내의 출산 과정을 지켜봤다가 트라우마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며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남편의 분만 참여 어떻게 볼까?
호주 남성, 거액 소송 제기한 이유...“의사 권유로 아내 분만 지켜봤다”
호주 멜버른에 사는 이 남성은 아내의 제왕절개 모습을 본 뒤 정신적인 고통을 느꼈다며 멜버른 왕립여성병원을 상대로 10억 호주달러(약 8577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남성은 “의사의 권유로 아내의 분만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뒤 아내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이후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아내의 혈액 등을 보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의사는 나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측은 정신과 치료를 지원해 줄 순 있지만 손해배상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남성의 소송은 지난 12일 열린 재판에서 기각됐다. 담당 판사는 “당시 정신적 충격이 손해배상을 받을 만큼의 중대한 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남성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판결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아내의 손 잡은 남편의 존재... 부부가 함께 분만의 아픔 나눠야
많은 전문가들이 남편은 임신-출산-육아 등과 관련해 “아내를 돕는다”는 차원을 넘어 “‘아내와 함께 아기를 낳는다’는 생각으로 부부가 함께 분만의 아픔을 나누는 게 좋다”고 주장한다. 분만을 앞두고 두렵고 예민해지기 쉬운 산모는 내 곁에 남편의 따뜻한 사랑이 있다고 느낄 때 큰 위안을 느낀다. 분만 때 산모의 복숭아뼈 안쪽 위로 7~8cm 지점, 뼈가 살짝 들어간 곳을 남편이 지압해주면 진통을 덜느낀다는 주장도 있다.
분만실의 남편... 아내와 함께 출산을 통해 가족 형성의 주체로 나선 것
산부인과 전문의 박문일 동탄제일병원장(전 한양대 의대 학장)은 “과거 의사와 간호사들은 분만실 출입문에 ‘외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붙여 놓고 자신들이 모든 분만 과정에 대한 의료시술의 집행자로서 주도권을 행사했다”면서 “이러한 의료적 관행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임산부와 가족들은 이제 자신들에 의한, 자신들과 아이들을 위한 출산 환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산의 주체는 당연히 임산부다. 출산은 인간 탄생의 위대한 경험이며, 향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된다. 이 과정에 남편이 참여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내와 함께 출산을 통해 가족 형성의 주체로 나선 것이다. 아내는 힘든 분만 과정을 함께 한 남편의 따뜻한 눈길을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박문일 원장은 “오늘도 나는 자연주의 출산실에서 임산부랑 남편과 함께 웃으면서 대화한다. 내가 하는 의료적인 조치는 거의 없다. 그들은 그저 내가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위로 받고, 안심하고,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아기를 낳는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의사는) 혹시 위험한 환경이 올 때를 대비하여 옆에 있어만 주면 되는 것이다. 의사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때에 위대한 어머니의 힘이 더욱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애들 둘다 볼수 없는 병원에서 1991년 1994년 분만을 해서 둘 다 보지못했다........ 도와주는것은 맞지만 마지막은 안보는게...... 주변애 본사람들이 절반은 된다....모두 후회하더라......
지구상 어느동물이고 암컷출산하는데 수컷이 구경하는짐승은 없다 좀 적당히해라 머저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