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 물 한잔 식욕억제?...미지근한 물 vs 시원한 물
기상 후 미지근한 물 수분 보충, 식사 전엔 시원한 물 식욕 억제
‘물을 충분히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물은 소화 기관을 비롯해 심장, 폐 그리고 뇌의 기능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은 몸무게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하루에 1.5~2ℓ를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임신 중 여성이나 몸이 아플 때는 평소보다 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갈증이 날 때만 물을 찾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우리 몸에 적정한 수분 유지를 위해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 자료를 토대로 하루 중 물을 마셔야 하는 최적의 시간과 마시는 방법을 알아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하루의 시작은 커피보다 물이 먼저다. 잠자는 동안 수분 섭취를 못한 만큼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양치 등으로 입을 헹구고 나서 공복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을 한두 잔 마시면 좋다.
식사 전
식전 30분이나 1시간 전 물을 마시면 공복감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찬 물이 효과적이다. 냉수가 소화를 지연시키고 식욕을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식전에 얼음물을 마신 사람들이 따뜻한 물을 마신 사람보다 음식을 덜 섭취했다.
식사할 때
위액을 희석시킬 정도로 물을 벌컥벌컥 들여 마시면 안 된다. 음식이 부드럽게 내려갈 만큼만 조금씩 섭취하면 소화에도 유익하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물을 곁들이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진다.
오후 휴식시간
많은 직장인들이 오후 3시경 에너지가 고갈되는 경험을 한다. 흔히 퇴근 시간까지 버티기 위한 방법으로 커피 같은 음료와 달콤한 간식을 찾곤 한다. 이는 재충전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잠들기 6시간 전에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은 숙면에 보탬이 안 된다. 간식으로 생각 없이 먹는 빵과 과자는 뱃살 축적에 한 몫을 할 뿐이다. 브레이크 타임에는 물을 마셔야 에너지 보충과 기분 전환에 가장 효과적이다.
두통이 있을 때
미국 국립두통재단에 따르면 두통도 탈수의 한 증세다. 탈수가 심해지면 편두통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몸에서 수분이 부족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분노 적개심 우울감 등이 생겨난다.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
격렬한 운동을 할수록 물 보충이 필수적이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간 강도 운동의 경우, 운동 30분 전 물 한 컵을 마신다. 운동 중에도 수시로 물을 조금씩 마신다. 그래야 덜 지친다. 운동 끝난 뒤에도 물 한 잔을 마시는 게 좋다.
잠들기 전
자는 동안 입안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면 자는 도중 일어나 화장실에 가야할 사태가 생긴다. 한 두 모금 정도 입안을 적신다는 생각으로 마시면 된다.
아주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