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콧속을 뚫어라!"…코골이 막는 '이 동작' 뭐길래?
영국 치과의사가 전한 코골이 막아주는 부비강 뚫는 방법
잠들기 전 콧속을 뚫는 것이 양치만큼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일 밤 양치는 필수 습관인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코를 뚫어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출신 치과의사 세바스찬 로마스 박사의 콧속 뚫기 주장을 소개했다. 로마스 박사에 따르면 부비강(콧구멍이 인접한 뼛속 공간)을 코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을 취하고 코골이를 멈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는 "코로 숨 쉴 수 없으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것이 코를 골게 되는 이유"라며 "코골이로 인해 휴식을 방해받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스 박사는 자신의 SNS에 막힌 부비강을 뚫는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 25만 뷰 이상 시청된 해당 루틴은 다음과 같다.
먼저 똑바로 서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손으로 코를 막아 코에 압력을 가한다. 그런 뒤 귀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반복한다. 동시에 최소 5초간 귀에서 숨이 빠져나오게 한다. 그리곤 코를 막은 손을 떼 코로 숨을 내쉬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코골이는 목구멍 뒤쪽의 기도 근처 조직이 덜컹거리고 진동하면서 발생한다. 코가 막히면 이 진동이 더 심해진다. 이런 콧속 뚫기 동작을 매일 밤 자기 전에 습관처럼 한다면,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협회에 따르면 약 3천만 명이 코골이로 고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8%가 50~59세로 보고된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 중 호흡이 불안정해져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병 같은 온갖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조기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