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과일’이라 누가 그래?...'무화과' MZ 취향에도 딱!

식이섬유 풍부해 변비 해소에 탁월...심혈관질환을 예방에도 특효

 

무화과는 85%가 수분으로 이뤄졌다. 수용성 식이섬유와 함께 비타민C, 비타민K, 비타민B6, 그밖에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소가 풍부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해서 '어르신 과일'이라고도 여겨지는 무화과가 최근 젊은 세대 사이 인기몰이 중이다. 인스타그램에 무화과 태그(#)를 단 게시글만 30만 개가 넘었고 무화과를 넣어 만든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호평도 봇물을 이룬다. 오는 15일에는 전남 영암에서 '2023 무화과 축제'가 열려 관심을 끈다.

무화과는 85%가 수분으로 이뤄졌다. 수용성 식이섬유와 함께 비타민C, 비타민K, 비타민B6, 그 밖에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소가 풍부하다. 소화를 돕고 변비개선에 좋을 뿐 아니라 환절기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도 탁월한 이유다. 9월 이맘때부터 제철인 무화과의 특별한 효능과 섭취 유의 사항을 소개한다.

MZ세대를 사로 잡은 무화과 인기. 인스타그램에 무화과 태그(#)를 단 게시글만 30만 개가 넘었고 무화과를 넣어 만든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호평도 봇물을 이룬다. [사진=인스타그램 #무화과 콘텐츠 갈무리]
MZ가 반한 무화과...다이어트와 노화 방지에 탁월

무화과 유액에 든 '피신'은 단백질을 분해를 촉진해 고기를 먹은 뒤 섭취한다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 100g당 43kcal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배변량을 증가시켜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고기를 좋아하고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반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것이다.

혈압과 혈중지방 수치를 개선해 고혈압·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을 예방에도 으뜸이다. 무화과에 포함된 다량의 칼륨과 칼슘이 혈중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당지수(GI)또한 낮아 당뇨환자도 가까이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일로 클레오파트라가 미모 유지를 위해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만큼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무화과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얼리 케어(Early care)'와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에 관심 많은 MZ세대에게 더욱 안성맞춤이다.

과섭취는 금물...알레르기 위험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통상 하루 3~4개를 권장하고 있다. 과섭취 시 수분 과다로 이어지면서 장내 환경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액 응고를 막는 약 '와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화과가 보유한 비타민K는 와피린과 같은 혈액 희석제의 항응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무화과의 피신은 많이 먹을 시 입 안이 얼얼하게 만들기 때문에 입이 잘 허는 사람은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먹은 뒤 콧물이나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먹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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