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로 다시 날텐데"...새치 막 뽑다간
스트레스 풀리고, 영양소 공급되면 검은 머리로 다시 자라날 수도
새치는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에 드문드문 섞여서 난 흰 머리카락을 말한다. 모발 전체적으로 색이 변하며 자라는 흰머리는 나이가 들며 모낭 속 멜라닌 색소 양이 감소해 생기는 변화지만 젊은 나이에 생겨난 흰머리는 새치다.
현재까지 새치가 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유전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도 새치의 또 다른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난다. 이는 모근과 닿아 있는 혈관을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되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멜라닌은 적게 만들어지고 색소가 부족해지며 새치가 난다. 스트레스성 새치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다시 검은 머리로 자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중간 부분만 흰색인 반쪽 새치가 생긴다.
비타민B12와 엽산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 심한 다이어트 또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타민B12와 엽산이 부족하면 새치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성 새치와 마찬가지로 영양분이 채워지면 새치는 사라질 수 있다.
미국 남성 건강지 ‘멘즈 헬스(Men's Health)’에 따르면 새치가 보기 싫다고 물리적인 힘으로 자꾸 뽑으면 오히려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검은 머리로 다시 자랄 수 있는 기회도 없애게 된다.
머리카락 주머니인 모낭 숫자는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두피의 모공 하나에서 평생 자라는 머리카락은 개수는 한정적이다. 머리카락을 뽑으면 모공이 빠르게 사라지고 모근도 약해지면서 탈모 발생 원인이 된다.
새치 해결하는 방법
새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염색으로 가릴 수 있다. 다만 염색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모발 손상이 온다. 또한,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한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두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새치 예방에 좋다. 손가락 끝을 세워 두피를 톡톡 치며 마사지하자. 미세먼지와 같은 노폐물이 모낭에 쌓이지 않도록 자기 전 머리를 꼼꼼히 감는 것도 중요하다.
새치 예방에 좋은 식품도 있다. 두부는 풍부한 식물성 콩 단백질로 모근 강화와 새치 예방 효과가 높다. 검정콩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모근을 건강하게 해주고 머리카락을 검고 윤기 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을 튼튼하게 해주고, 미네랄 생성에 도움을 준다. 흑임자와 흑미는 블랙 푸드는 높은 단백질 함량과 머리를 검게 하고 탈모 예방 효과도 높아 일석이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