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분’ 때문에 혈당 올라.. 당뇨 위험에 스트레스, 왜?
당뇨병 예방 위해 음식 조절, 운동 외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은 유전, 비만, 음식,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들이 섞여서 생기지만 스트레스, 우울감도 작용한다. 호르몬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장기간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당뇨병 검사를 해 보는 게 좋다.
우울증 병력 있으면... 당뇨병 위험 높아져
미국 당뇨병 협회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 호에 우울증이 있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논문이 실렸다. 영국과 핀란드의 당뇨병 및 우울증 환자, 우울감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경험이 있는 경우 당뇨병 예방에 신경 쓰라고 강조했다.
당뇨병의 원인... 스트레스도 위험 요인, 왜?
당뇨병은 유전, 비만, 음식, 운동 부족 등 한 가지 이유보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도 빼 놓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저항력이 떨어져 당뇨병이 생긴다(질병관리청 자료). 당뇨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당뇨병이 발생한다.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 호르몬 등 간접적인 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우울감 높으면... 음식 조절, 운동 부족 위험성
우울감이 높거나 우울증이 있으면 음식 조절이나 운동을 안 할 가능성이 있다. 폭식을 하거나 반대로 식욕을 잃는 경우가 있다. 평소 생활 습관이 좋았던 사람도 일상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음식 섭취로 풀려고 할 경우 탄수화물(설탕 포함)과 지방을 과다 섭취해 체중이 늘고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상담해 항우울제 복용 등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직계 가족 중 당뇨병 있으면 위험성 3.5배... 약물 사용도 잘 살펴야
부모,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 중 당뇨병 병력이 있으면 본인도 위험성이 3.5배 정도 높아진다. 가족력에 우울증 경험이 있으면 음식 조절, 운동에 더욱 신경 써 당뇨병을 예방해야 한다. 고열량-포화지방 음식을 줄이고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써야 한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혈당 조절에 좋다. 매일 30분 이상-주당 150분 이상 중등도 이상(빨리 걷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나 신경통, 류마티스 질환,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은 당뇨병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