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있는 사람의 뇌...치매환자와 비슷하다고?

오래 앉아 있으면 심장병, 당뇨병 등 질병 위험 증가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수험생
수험생이라도 너무 오래 앉아 있지말고 자주 일어나 움직여줘야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줄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인의 신체 활동 자료와 암 발생 통계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가운데 9만 건 이상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유방암은 4만9000건, 대장암은 4만3000건이었다.

연구팀은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수험생이나 사무직 직원 등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30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 하기, 일어선 자세에서 몸 굽혀 발가락 터치, 사무실 혹은 집안에서 돌아다니기 등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Web MD)’ 자료를 토대로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은 이유를 알아본다.

심장병 발병률 2배=영국에서 종일 앉아서 일하는 운전기사와 서서 근무하는 차장 그룹을 대상으로 심장질환 발생률을 조사했다. 식사와 생활습관이 비슷해도 운전기사 그룹의 발병 비율이 두 배 가량 높았다.

치매 환자와 비슷한 뇌=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뇌를 조사해보니 치매 환자와 닮아있었다.

혈당 조정 능력 저하=앉아있는 습관이 굳어지면 혈당 조정 능력이 떨어진다.

혈전증 쉽게 발생=하반신에 혈전이 생기기 쉽다. 만약 이 혈전이 폐로 들어갈 경우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한다.

복부 지방 증가=앉아지내면 신진대사 저하가 우려된다. 복부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척추 건강 악화=의자에 앉은 자세는 허리 근육과 목 척추에 부담을 증가시킨다. 소파에 비스듬히 기댄 자세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정맥류 위험=다리에 핏줄이 툭툭 불거져 나오는 하지정맥류. 외관상 문제를 떠나서 통증 등을 유발한다.

골다공증 유발=뼈가 약해지기 십상이다. 집에 어르신을 모시고 있다면 수시로 채근해, 일어나 걷도록 할 것. 목욕이나 화장실 출입 등 일상생활 능력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불안증 위험=방안에 앉아 휴대전화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 자칫 수면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불안감도 높아진다.

암 위험 증가=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같은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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