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편해야 마음도 편안”... 소화력 증진하는 식품들
위, 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 불량 없애는데 도움
위장이 튼튼해 소화를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 체계와 신경 시스템 등도 원활하게 가동한다. 소화기 계통이 건강하면 활기찬 생활이 가능한 반면 소화력이 떨어지면 무기력해진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소화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화 불량에 시달린다면 약 대신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에 눈을 돌려보자. 호주의 건강 정보 매체 ‘데일리 라이프'(Daily Life) 자료를 토대로 소화력을 촉진시키는 식품들을 알아봤다.
항산화 물질 풍부한 베리류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류 과일들은 소화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섬유질과 산화 방지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 몸에 있는 활성 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소화기 계통의 우호적인 박테리아를 활성화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좋은 박테리아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 작용 돕는 십자화과 채소
양배추와 브로콜리, 배추, 순무,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는 내장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이들 식품들은 섬유질과 함께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영양소는 유익한 박테리아수를 증가시켜 내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항염증 및 산화 방지제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십자화과 채소의 섬유질은 특히 음식물이 소화기 계통에서 원활하게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유익균 늘리는 요구르트
요구르트는 단 맛이 아니라 신 맛이 나는 게 좋다. 신 맛은 우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젖산 박테리아가 반영된 결과다. 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와 같이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킨다. 이런 유산균들은 전반적으로 신체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 계통도 튼튼하게 해준다.
위 염증 줄이는 뼈 국물
소 등의 뼈 국물은 전통적으로 소화 불량 상태를 진정시키고 질병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로 인식돼 왔다. 집에서 만든 뼈 국물은 많은 양의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성분들은 손상된 내장 점막을 복구시켜주고 위 염증을 완화시켜 준다. 뼈 국물은 또한 소화를 촉진시키는 젤라틴과 같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내장 점액 강화하는 해조류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섬유소의 좋은 원천이다. 해조류는 알지네이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알지네이트는 내장 벽을 싸고 있는 점액을 강화시켜주고,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영양소의 흡수를 늦춰주는 기능을 한다. 또 연구에 따르면 알지네이트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활성화시킨다.
복부 팽만 완화하는 생강
생강은 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위장에 가스를 배출시키고 복부 팽만감을 완화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념으로 사용되면 소화 기관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 기능을 갖고 있고 위장 불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항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