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혈당 높으면 더 위험한 감염증은?
족부감염증, 인플루엔자 등
고혈당은 감염을 발생시키는 중요 요인이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혈당이 200mg/dl 이상으로 오르면 감염증의 위험도 증가한다. 당뇨인을 위협하는 감염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요로감염증: 당뇨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요로 감염증이 2~3배 흔하게 나타난다. 자율신경병증이 생기며 배뇨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 요도분비물, 배뇨통, 가려움증, 옆구리 통증, 발열, 오한, 빈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족부감염증: 당뇨병성 족부감염증은 당뇨인 4명 중 1명에서 발생할 만큼 흔하다. 발은 심장에서 멀기 때문에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치료를 위해서 항균제를 투여하고 필요에 따라 배농술, 괴사조직 제거술 등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비뇌모균증: 비뇌모균증은 코나 입으로 들어온 균이 눈, 머리 쪽으로 이동하면서 코나 눈 주변 통증, 시력 저하,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증이다. ‘케톤산혈증’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므로 평소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은 물론 케톤산증에 대한 예방도 필요하다.
폐결핵과 인플루엔자: 폐결핵과 인플루엔자는 백신이나 항결핵제 사용, 인슐린 치료 등으로 발생 빈도가 줄고 예후도 좋아졌지만 당뇨인이라면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감염증이다. 특히 고령, 심장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매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