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 존재한다”... 美암치료 의사 주장, 뭐길래?
임사 체험 5000건 수집... 사후세계 존재한다고 주장 암치료 의사
아직도 미스터리 중에 하나, 인간이 죽은 후의 세계가 있을까? 세계 곳곳에서는 잠시 숨이 끊어졌을 때 밝은 빛을 봤다거나, 자신의 몸 위에서 영혼이 떠다녔다는 경험담이 들려온다. 이런 말들은 이제 사후 경험(임사 체험)을 설명하는 대표적 표현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사후세계 존재를 주장하는 미국 켄터키에 사는 방사선 종양학자(암 전문가)인 제프리 롱 박사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롱 박사는 수천 건의 사례를 기반으로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실제 사후세계는 존재하며, 이러한 표현은 그 세계가 실존하기 때문에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원래 사후세계를 믿지 않았고 회의론자였던 롱 박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죽음 후를 겪은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유사성을 연구한 결과, 사후 세계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뒤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7년 전, 미국 의학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논문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임사체험 현상을 임상적이거나 의학적인 설명 없이 '죽음과 가까운 경험'이라고 묘사하고 있었다.
롱 박사는 "이 논문을 보기 전까지 나의 모든 의학 교육은 ‘사람은 살아 있거나 죽어 있다, 중간은 없다’고 가르쳐 왔다.며 “하지만 갑자기 중증 질환 전문의가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난 환자들을 묘사하면서 매우 독특하고 믿기 어려운 경험을 전하는 것을 읽고, 이제껏 해왔던 교육을 멈췄다"고 밝혔다.
죽음과 가까운 경험, 임사 체험 5000건 분석해 치료에 이용하기도
그는 현재까지 다양한 종교와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총 30개 이상의 언어로 된 5,000 건 이상의 사례를 수집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과 마주한 경험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제작했다. 사이트에는 많은 이야기가 올라왔다.
가령, (의식을 잃은 중에) 어떤 로브를 입은 사람이 죽은 가족들이 앉아 있는 들판으로 인도했다거나, 빛을 발하는 구체가 자신의 가슴에서 나와서 방 안을 벗어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야기 등이다.
롱 박사에 따르면 ‘죽음과 가까운 경험’이란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심장박동이 없는 상태에서도 감정을 느끼고 보고 듣고, 다른 존재들과 상호 작용하는 명료한 경험을 말한다. 기독교도, 이슬람도, 힌두교도, 유대교도, 무신론자든 상관없었고, 사람들의 신념 체계와 관계없이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보고했다.
롱 박사는 1998년에 아내와 함께 '사후 경험 연구 기금'을 설립했으며, 이 사이트는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영적 경험과 사후 경험을 기록할 수 있는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롱 박사는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사람들 중 약 45%는 몸을 벗어난 영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사람의 의식이 신체와 분리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경험을 하는 사람들 중 약 4분의 3은 어떤 사랑과 기쁨에 감동하여 저승(사후세계)에 머무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빛이나 안개로 둘러싸인 '천상의 영역'을 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롱 박사는 자신의 연구를 기반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모두를 위한 멋진 사후 세계가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이전에 죽은 가족들과 다시 만날 것”이라며 “환자들이 '더 큰 용기와 열정'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가 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