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고 만사 귀찮아”…뜻밖의 우울증 신호?

2030 우울증 두 배 껑충

불면증이 심해지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며, 입맛이 떨어진다든지 등의 행동 변화도 우울증의 증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4년 사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20~30대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젊은층의 진료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우울증 환자는 68만 명에서 91만 명으로 34% 증가했다. 이 중 2030 환자 수는 15만 9천 명에서 31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들어 늘어난 2030 우울증 원인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포털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20·30대 우울증 진단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는 기존에 살아오던 방식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의 삶의 패턴이 많이 바뀐 이유가 크다. 그만큼 젊은층이 생활 터전이나 방식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만사 귀찮고 숙면 취하기 어렵다면

우울증은 대표적으로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다양하게 발현되어 생기는 증상이다. 이에 하나의 증상이 보였다고 해서 우울증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체의 호르몬 균형의 변화 ▲가족력 ▲어린 시절의 외상(트라우마) ▲낮은 자존감 또는 자기 비판적인 태도 ▲정신질환의 과거력 ▲경제적인 문제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 등이 있을 떄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해당 사건이 생겼을 때 만사가 귀찮고, 초조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증상이 있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감정들은 우울장애의 기분 증상에 속한다. 우울장애의 진단 기준에서 이런 기분 증상은 3분의1 정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과도한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이 오면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나는 왜 살까?’ ‘인생이 의미가 없다’ 등 부정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심지어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도 자괴감으로 말미암은 ’나 때문이야‘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해당 증상은 심각해지면 ’죽는 게 나아‘ ’나만 없어지면 돼‘라고까지 확장될 수 있어 하루빨리 이 생각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도 신체 증상을 꼽아보자면, 불면증이 심해지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며, 입맛이 떨어진다든지 등의 행동 변화가 생긴다. 심각해지면 몸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무기력증으로까지 이어진다. 만약 이런 신체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이유들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무기력해져서 직업, 학습 영역,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고 소소한 취미 만들기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늘 관찰하며 경고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매일 최소 30분 이상의 야외 활동 혹은 적당한 운동을 하며 사람들과의 교류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가족, 친구, 주변 사람과 만난 후 다시 혼자가 되었을 때의 공허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집에서 집중할 수 있는 취미나 습관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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