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동반자" 서울시 ‘손목닥터 9988’ 3차 모집
스마트워치 제공, 28일 10시부터 선착순 모집
서울시가 운영하는 '손목닥터 9988' 사업이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전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기에는 “포인트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먹거나 병원을 갈 수 있어요” “평소 가공식품 섭취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덜 먹게 돼요” 등과 같은 반응들이 올라왔다.
손목닥터 9988 사업은 서울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으로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걸음수, 운동 강도, 소비 칼로리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용 모바일 앱에선 건강 목표를 세우고 기록할 수 있으며 영양 분석, 멘탈케어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건강 활동에 따라 6개월간 최대 10만P(포인트)도 적립된다. 1포인트는 1원으로, 병원이나 약국, 헬스장,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건강목표를 설정하거나 설문조사 참여, 출석 체크 등(최대 8300P) △하루에 8000보 이상 걷기(최대 5만3800P) △목표 달성 및 종료 설문조사 참여 등(최대 3500P)으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손목닥터 9988 사업은 2021년 11월 시작됐다. 사업의 효과에 대해 서울시는 참여자들의 걸음 수가 늘었고, 과체중과 비만인 시민들의 체중이 줄은 결과로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10시부터 ‘손목닥터 9988’ 3차 참여자 15만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소재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자 등 서울 시민 중 19~75세(1948~2004년생)라면 누구나 손목닥터 9988 누리집(http://onhealth.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15만 명을 이번에 우선 모집하고, 연말에 7만명 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앞으로도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몸을 비롯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돌봐야 하는 이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보건소나 주민센터 등과 협력해 어르신, 고립 청년, 출산모 등 다양한 이들을 대상으로 시민 건강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