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만약도 나온다?...GLP-1 '오르포글리프론' 국내 임상 승인

3상임상 국내서도 진행, 분당서울대병원 등 병원 6곳서 환자 48명 모집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먹는 비만 신약 '오르포글리프론(Orfoglipron)'의 글로벌 3상 임상이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다국적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GLP-1 유사체 계열 신약으로, 복용법이 간편한 1일 1회 투약 방식을 가졌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한 GLP-1 주사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동일한 작용으로 편의성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한국릴리는 경구용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실험물질명 LY3502970)'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오르포글리프론은 릴리가 개발하는 첫 번째 경구용 GLP-1 작용제 약물로, 이번 국내 임상시험은 총 2건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오르포글리프론 3가지 약물 용량의 효과와 안전성이 평가된다. 총 18개월 동안 투약 환자들에서의 체중 및 허리둘레 변화가 집중 평가 대상으로 잡혔다.

임상기관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동 경희대병원, 영남대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6개 병원이 참여한다.

한편 해당 임상은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전 세계에서 1500명의 환자 등록을 진행해 2025년 6월경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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