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 ‘룩셈부르크’로 유럽 진출 물꼬 튼다
디산협, 헬스테크 기업 유럽 진출 설명회 및 일대일 매칭데이 개최
최근 방한한 룩셈부르크 사절단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유망기업들을 만나 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일대일 매칭상담에 나섰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디산협)는 지난 11일 주한룩셈부르크대표부와 헬스테크 유럽 진출 설명회를 겸한 일대일 매칭데이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룩셈부르크는 유럽 금융과 물류의 관문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좋은 입지와 다양한 인종 및 언어, 기업친화적 사업 환경을 보유한 강소국이다.
룩셈부르크 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헬스테크 등 기술분야 정책을 지원하면서 자국 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다. 경제부 산하기관인 룩스이노베이션이 경제부, 교육부, 상공회의소 등의 자금 지원을 받아 주도하는 ‘핏포스타트(Fit4Start)’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와즈 리너스 룩셈부르크 경제부 보건기술국장은 핏포스타트 프로그램에 관해 “연간 30곳의 참가기업을 세계 각국에서 선정한다”며 “6개월간 코칭, 업무공간, 국내외 투자, 홍보마케팅, 연구 협업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고 최대 15만 유로를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루닛, 아이센스, 헤링스 등 사전 신청한 12개 기업 관계자들이 이날 리너스 국장과의 일대일 상담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핏포스타트에 국내사로 첫 선정돼 지난 6월 룩셈부르크에 진출한 AI 척추관리 솔루션 기업 포스처에이아이도 포함됐다.
리너스 국장은 앞선 지난 9일 디산협 회원사인 뷰노를 방문해 의료 AI 기술 역량과 유럽진출 의사를 묻고, 뷰노의 소프트웨어 시연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디산협 배민철 사무국장은 “수출주도형 성장국가에서는 기업의 해외진출이 중요하다”며 “룩셈부르크, 독일, 영국, 스위스, 핀란드 등 디지털헬스 빅마켓인 유럽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