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세 미만 암 발병 높아지고 여성 환자 늘었다
2010~2019년 노년층 암 발병 감소하는 동안 특히 여성 발병 많아져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50세 미만 연령대의 암 진단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년층의 암 발병률이 감소한 것과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rok Open)》에 발표된 싱가포르와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10~2019년 50세 미만의 나이에 암 진단을 받은 56만 명 이상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암 진단율은 인구 10만 명당 100건에서 10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특정 유형의 암과 특정 연령, 인종 및 민족 그룹 내에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은 여전히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암 유형이다. 위암은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암이었다. 대장암과 맹장암을 포함한 위장관암 환자 비율은 15%나 증가했다.
성별로 봤을 때는 여성이 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았다. 반면 50세 미만 남성의 암 발병률은 5% 감소했다. 인종/민족으로 봤을 땐 아시아계, 태평양 섬 주민, 히스패닉계,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의 암 발병률이 증가했다. 흑인의 암 발병률은 감소했고 백인의 암 발병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암 발생률이 증가한 유일한 연령대는 30~39세였다. 암에 걸린 젊은 사람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암이 퍼질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비만,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좌식 생활 방식, 공해 및 발암 물질과 같은 환경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0838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