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아' 얼음 씹어먹었는데... 치통으로 잠 못들어요
치통 일으키는 원인들... 충치, 매복치, 치아파절 등
더운 여름, 얼음을 씹어먹다 치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매번 단단한 것을 씹어 먹게 되면 치아에 금이 갈 수 있다. 치아가 부서지거나 금이 갔을 때, 찬 음식에 닿거나 깨물었을 때 치아가 갈라지면서 신경에 자극을 주면 통증이 생긴다. 치아파절이 생겨도 심한 치통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
잠을 설칠 정도로 우리를 괴롭히는 치통. 심지어 치료한 부위에서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치통은 단계가 있지만, 치통이 심하다고 충치가 꼭 심각한 것은 아니다. 만약 치아에 찬물이 닿으면 시린 통증이 느껴지거나 갑자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낀다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 치통에 단계별 통증과 원인에 대해 소개한다.
가만히 있어도 치통 느껴진다면?
치통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충치의 범위가 작고 치아 안쪽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유발되지 않은 단계로 찬물이 닿으면 시린 통증이 느껴지는 '1단계', 치수에 심한 염증과 변성이 일어나 뜨거운 물이 닿으면 통증이 느껴지는 '2단계', 치수에 급성 염증이 생겨 아무런 자극이 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는 '3단계'다.
썩고 깨지고...치통 일으키는 원인들
가장 먼저 충치를 꼽을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지만 점차 진행되어 치아 속 신경까지 깊이 썩은 후 통증이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치수염도 꼽을 수 있다. 치수염은 치아 내부인 치수강 안에 있는 치수에 염증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편두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 발치로 가기도 한다. 매복치도 치통의 원인이 된다. 잇몸을 뚫고 구강 내로 나오지 못한 채 턱뼈 안에 묻힌 치아를 의미하는데, 대부분 증상이 없다 치과 검사를 통해 알게 된다.
"정기 검진 잊지 마세요"
우선 치통에 도움되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 계열이 도움이 된다. 또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 민간요법도 있다. 살균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목이 붓거나 감기 기운이 돌 때도 도움을 받는 방법이다. 차가운 수건으로 치통 부위를 찜질하는 것도 치통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치통의 정도와 질환의 심각성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전에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섬세한 통증이나 시린 증상,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등으로 인해 불편하다면 빠른 시간 내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충치일 경우, 치수가 죽어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됐어도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꼭 받아야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