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풍력발전을?…제약 공정에도 친환경 바람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생산시설에 재생에너지 사용 80%까지 늘릴 예정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어로 기업 활동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국적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기업들과 굵직한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산업계 주요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시설 및 생산공장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풍력발전을 이용한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는 한편 2026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는 9일(현지시간) 친환경 경영 전환을 목표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업체인 스트랫크래프트(Stratkraft)와 풍력발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는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로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해양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10년 동안 스트랫크래프트로부터 연간 200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이는 스웨덴 예테보리와 쇠데르텔예에 있는 회사 연구시설과 제조공장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 수요의 80% 수준에 해당하는 양이다.

회사는 입장문을 통해 “풍력발전 단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 및 제조 시설이 위치한 지역 인근의 스트롬스타드와 오르옌에 위치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장 전체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경영 전환을 목표로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위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도 탈탄소화(탄소중립) 전략을 실천하는 선두권 기업으로 평가된다. 탈탄소화 또는 탄소중립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대체연료인 바이오에너지 등을 활용해 줄여나가는 움직임을 말한다.

실제로 2021년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카스톤(Carnstone)이 주도하는 탈탄소화 프로젝트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등 대형제약사 7곳이 참여한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연구 및 생산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앰비션 제로 카본(Ambition Zero Carbon)’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4억 달러 규모의 산림 조성 프로그램을 확장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며 “2030년까지 브라질, 인도, 베트남, 가나, 르완다 등 6개 대륙에 걸쳐 2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6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뱅가드 리뉴어블(Vanguard Renewables)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모든 사업장에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어로 기업 활동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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