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늘 불편한데...과민성 대장 완화하는 식품은?
감자, 크랜베리, 시금치 등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설사와 변비를 오가며 종일 배가 불편한 느낌에 시달린다. 하지만 특단의 치료법은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조심스레 증상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 이중 식단과 관련해 건강 정보 매체 ‘베리웰헬스’가 과민성 대장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식품에 대해 소개했다.
◇감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FODMAP(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s)’에 대해 알아야 한다. FODMAP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등을 뜻하는 약자.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FODMAP이 높은 식품, 즉 양파, 콩, 우유, 치즈, 탄산음료, 사탕 등을 피해야 한다. 감자는 쌀과 함께 FODMAP이 낮은 식품. 미국 뉴욕주립대 올버니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이들도 감자를 쉽게 소화했다. 단, 튀기지 말고 굽거나 삶아 먹어야 한다.
◇크랜베리
미국 노스이스턴대 연구팀은 크랜베리 주스를 권한다. 크랜베리 제품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염은 대장균 등 가스의 주범이 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오렌지
과일 중에도 사과, 포도, 수박 등은 FODMAP이 높은 식품에 속한다. 그러나 오렌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2브라질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100% 오렌지 주스는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즉,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
녹색 채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채소를 소화시키기 어렵다면 끓는 물에 데치는 등 부드럽게 요리하는 게 방법. 단, 후추나 고춧가루 등 강한 향신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연어
과학자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장의 만성적인 염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