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계속 하품... 뭘 드셨길래?"
과식 및 지방 함량 높은 음식 피해야
점심 식사 후 피곤함을 느끼는 식곤증은 기본적인 생리학 때문이다. 따라서 식사 후 피곤해지는 경향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악화돼 점심 시간 이후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식사 후 피곤함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미국 CNN방송이 소개했다.
1. 과식 피하기
식사 후 피곤한 이유는 식사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일반적인 원인이다. 편안하게 포만감을 느낄 때 식사를 중단하지 않고 과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을 먹지 않았을 때도 과도한 공복감으로 식욕 조절이 어려워져 과식을 할 수 있다.
미국 영양 및 영양학 아카데미의 줄리에 스테판스키 대변인은 “식사 후 매우 피곤한 사람은 식사 속도를 늦추고 과식하지 않을 정도로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어떤 음식이든 신체가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먹으면 신체가 그 음식을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하던 일을 잠시 멈출 수 없다면 5분만이라도 시간을 내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 정신이 산만해져 과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지방 함량 높은 음식 피하기
특정 음식이 피로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튀긴 음식이나 피자와 같이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지방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분자가 훨씬 커 소화하기 가장 어려운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점심 식사가 대부분 탄수화물로 구성되고 그 위에 디저트가 추가되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혈당은 원래 시작했던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사와 간식을 선택하면 식사 후 피로를 덜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 충분한 수면과 휴식
수면은 소화 호르몬을 포함한 호르몬을 조절한다. 잠이 부족하면 몸은 “배가 불러서 더 이상 음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을 억제하거나 “먹어라”고 명령하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충분히 쉬지 않으면 의사 결정 능력, 감정 조절,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뇌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기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