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복숭아, ‘이 음식’과는 상극?
[오늘의 건강] 복숭아의 건강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보돼 무덥겠다.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오늘의 건강= 달콤하고 향긋한 복숭아가 제철을 맞았다. 말랑 혹은 딱딱, 식감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는 복숭아는 영양도 풍부하다. 여름철 건강 증진에 매우 이로운 복숭아의 효능을 알아본다.
복숭아에는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각종 당류와 비타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유기산 등이 풍부해 지치기 쉬운 여름철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100g당 49㎉로 열량이 낮은 편에 속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 할 수 있다.
복숭아에 함유된 칼륨은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복숭아의 비타민A는 구강암과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률을 줄이고, 비타민C는 피부 미용과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는 특히 흡연자가 챙겨 먹으면 좋은 과일이다. 복숭아에 함유된 주석산·사과산·구연산 등의 성분인 니코틴을 해독하고 흡연욕구를 낮추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복숭아와 상극인 음식이 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다. 장어와 복숭아를 함께 먹으면 복숭아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와 같이 유기산이 들어 있는 과일로는 사과, 블루베리, 석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