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먹던 음식이.. 편두통 일으키는 뜻밖의 식품들은?
커피 과다 섭취, 아민, MSG, 아스파탐 등
편두통은 한쪽 머리에서 혈관이 뛰는 듯한 형태가 많으나 머리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르다. 스트레스 및 긴장,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생리 및 호르몬 변화, 술 등이 있으나 특정 음식에 의한 경우도 있다. 편두통 위험을 높이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개인 차가 심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 커피... 두통 억제 vs 두통 유발 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적당량의 커피(하루 2~3잔)는 카페인 효과 덕분에 확장돼 있는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루 4잔 이상의 지나친 커피는 오히려 혈관을 과도하게 확장시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된 혈관이 확장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게 된다. 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지만 그 이후에 카페인 금단 현상으로 두통이 발생한다. 따라서 서서히 커피의 양과 횟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 아민 성분 많은 식품들... 식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등
음식에 들어 있는 아민 성분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축된 혈관이 팽창하면서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민이 많이 든 식품들은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식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콩, 파인애플, 시금치, 요구르트, 청어 등에 아민이 많다.
◆ MSG
화학 조미료인 MSG는 일반인의 10~25%에서 두통, 발한, 흉부와 안면, 턱의 조임감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뇌 주변 혈관에 대한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설탕 대신 감미료로 많이 사용하는 아스파탐은 일부 사람에게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통에 민감한 사람은 청량음료, 껌,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류에 아스파탐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와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지난 14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군(2B)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