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간암 환자 4명 중 3명, 간염이 원인

[오늘의 건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단비 교수는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4분의 3이 간염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경주에선 낮 최고온도가 36도까지 오를 수 있다. 주말간 계속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 사이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어 강도 높은 야외운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과 건강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열기는 밤까지 이어지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탓에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간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발생한 염증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단비 교수는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4분의 3이 간염 때문"이라면서 "이들 간암 환자의 60%가 B형, 10% 정도가 C형 간염이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간경변증으로 발전한 후 간암까지 이어지기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염 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B형, A형, C형 순으로 가장 많다. 1965년 블룸버그 박사가 간염과 관련된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B형 간염 바이러스라 명명했고, 1973년 A형 간염 바이러스, 1989년 C형 간염 바이러스, 이후 D형, E형간염 바이러스가 차례로 발견됐다.

간염 환자의 대부분은 A형, B형, C형 간염이다. 대체로 A형은 금방 호전하지만, B형과 C형은 만성화율이 높다. 환자의 90%가량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B형은 백신이 개발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C형은 백신이 없지만 완치가 가능해 감염 시 즉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들 3개 간염의 특징과 예방법, 치료법 등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단비 교수가 정리한 A형, B형, C형 간염 특징과 치료법, 예방법 등의 비교. [자료=서울아산병원]
[관련기사=국산 ‘C형 간염 치료제·간암 항암제’ 나올까?(https://kormedi.com/1557400/) · ‘생존율 80%↑’… 급성 간질환에도 이식 가능(https://kormedi.com/1594185/)]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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