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여름휴가, 빠뜨리면 안되는 상비약은?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맞게 되는 휴가철이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해외여행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기간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38.1%로, 전년에 15.5% 였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여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건강’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비약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이미 검증된 약을 구하기 힘든 여행지에서 갑자기 질환이 발생할 경우 경미한 증상도 악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상비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상처 치료제
반소매 상의, 반바지 등 피부 노출이 있는 복장으로 휴가를 즐기다 보면 주변 사물에 찔리거나 베여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진물이나 출혈이 있는 상처부위, 염증이 있을 수 있는 상처부위, 민감한 피부나 영유아를 위한 상처 치료 등 용도에 맞는 다양한 상처 치료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작은 상처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당뇨 자체로 인해 상처가 생기면 피부조직의 재생 기능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기‧진드기 기피제
여름 휴가 시 모기 감염병은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 휴가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모기 기피제를 적극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휴가를 보내면서 오랜 시간 걷거나 장시간 비행을 하게 되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등 정맥순환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상비약으로 증상개선제를 사용하면 정맥의 탄력 향상,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및 항산화 작용 등을 통해 붓고 저리고 아픈 증상들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
구내염 치료제
더운 날씨에 무리하게 여행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되어 구내염이 발생하기 쉽다. 구내염이 생기면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입 안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때문에 여행 중 맛있는 식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으며. 여행 내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가글을 통해 입안을 헹궈내는 치료제, 바르는 연고나 약액,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 등 다양한 종류의 구내염 치료제가 있으니 여행 시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 기사도움 _ 최혜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