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먹으면 독...영양제 막 먹었다간 '이렇게' 탈난다
과다복용하면 탈나는 영양제... 비타민 A, 철분제, 셀레니움 등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건강을 위해 복용한 영양제가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영양제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다 복용하면 탈이 날 수 있는 영양제들을 소개한다.
영양제는 만병통치약 아니다
영양제를 많이 챙겨먹는 사람들은 흔히 ‘밑져야 본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밖에 없다.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의 경우에도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에는 특히 일반 성인용량만으로도 중독이 될 수 있으므로 어른용 비타민제를 반으로 쪼개어 주는 등의 행위는 삼가야 한다.
많이 복용했다가 탈나는 영양제들
비타민 A는 피로,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오고 임산부에서는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다. 비타민B6은 신경염을, 비타민 C는 신장결석이나 통풍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임산부들이 많이 먹는 엽산의 경우에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식욕감퇴, 구역질 등 부작용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콩팥이 손상되기도 한다.
철분제 역시 과하면 중독되어 각종 장기가 상할 수 있고,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아연을 과다하게 먹으면 구토와 설사, 어지러움, 고지혈증, 체내 구리와 철이 부족하게 되는 미네랄 불균형 등이 올 수 있으며, 다량의 칼슘을 섭취하면 체내 아연과 철이 부족해질 수 있다.
셀레니움도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잘 부서지거나, 피부발진, 신경계증상, 구토, 설사등의 독성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능 개선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유산균이나 프록토올리고당도 설사, 복부팽만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알로에는 복통, 오심, 구토, 전해질 장애 등이 나타나며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을 장기 복용하면 비타민 A, D, E, K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영양제별로 주의사항 꼭 확인해야
DHA는 지혈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는 복용을 금지하며, 녹차 추출물로 만들어진 영양제도 과하면 불면, 초조감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다른 카페인 함유제품과의 겸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식물 뿌리를 재료로한 건강식품에서도 두통, 불면, 가슴 두근거림, 복부팽만감, 혈압상승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저 질환이 있다면 담당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