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가 앓는 ‘이 병’ 뭐길래?

지지 하디드와 함께 모델 자매로 유명한 벨라 하디드가 라임병을 10여 년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bellahadid]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26)가 라임병을 겪고 있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벨라 하디드는 10여 년 전부터 세균에 감염된 뒤 불규칙한 심장 박동, 호흡곤란, 관절통 등을 겪고 있다. 2012년 학생 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는 현재까지 라임병과 씨름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는 라임병 악화로 몇 달 동안 일을 쉬기도 했다. 올 초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의 이유로 증상이 심해져 피부와 치아, 위장관 등에도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가 앓고 있는 라임병은 무엇일까?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린 뒤 각종 부작용이 생기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는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되나 진단이 늦어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피로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항생제로 치료하더라도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 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라임병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진드기에 물리고 한 달 안에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 이와 함께 두통, 피로감,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2단계엔 균이 신경계를 침범해 근육과 뼈, 관절, 연골 등 곳곳을 옮겨 다닌다. 이 과정에서 현기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발생한다. 3단계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안면 마비, 기억상실, 감정기복, 집중력 저하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최근 라임병이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과 질환에 이어 심해지면 자살 혹은 살인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라임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산책이나 등산 시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무나 덤불이 많은 곳에 갈 때는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반바지보단 긴 바지가 권장된다. 바지 밑단을 양말 안에 집어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생동물을 마주치더라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 진드기는 작은 설치류나 사슴과 같은 동물의 몸에 붙어 있다.

닥터콘서트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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