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서울성모병원 유인영, APCCMI 2023 최우수구연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인영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인영 교수가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감염학술대회(APCCMI 2023)’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연구는 '임상 검체로부터 분리한 반코마이신 변이 엔테로코커스 패시움의 유병률과 분자적 특성 규명'이란 주제다. 엔태로코커스 패시움은 장내구균에 속하는 그람 양성균으로, 병원성일 경우 신생아 수막염이나 심내막염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유 교수는 지난 2021년 서울성모병원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을 통해 1년 동안 임상 검체로부터 분리된 반코마이신 (Vancomycin) 감수성인 엔태로코커스 패시움 중 'vanA' 유전자를 갖고 있는 균주의 빈도를 확인했다. 이들 균주에 대해 표현형 감수성 결과와 유전자형 감수성 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 확인하고자 가톨릭대 의대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과 협업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했다.

추가적으로 vanA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서도 표현형적으로 반코마이신에 감수성을 보인 엔태로코커스 패시움을 생체외(in vitro)에서 반코마이신 노출을 시켰을 때 90% 이상의 균주들이 표현형적 내성으로 변하는 분자적 특성도 확인했다. 이들 결과는 향후 해당 균주들에 대한 감염 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임상 검체로부터 분리한 반코마이신 변이 엔테로코커스 패시움의 유병률을 추정했으며, 다수의 균주가 약제 노출에 의해 내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재는 해당 균주에 대한 환자 대상 감염관리 지침이 없고 검사실에서도 기존의 표현형 감수성 검사 결과로는 검출이 어려웠기에 병원 내 의료시설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감염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아태 코로나19 숨은 일꾼들, 서울 한자리에(https://kormedi.com/1601949/)]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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